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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초의 영문 이름 상품 등장(평양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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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초의 영문 이름 상품 등장(평양 요즈음)

입력
1996.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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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개발 강장제 「SEXTON 1」○…외화획득에 열중하고 있는 북한은 김일성건강연구를 전담했던 「장수연구소」에서 새로운 강장보양제 상품을 개발, 일본·홍콩을 비롯한 서구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SEXTON 1」로 명명된 이 강장보양제는 북한 최초의 영문표기 상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으며 북한측이 외국인의 취향을 고려한 흔적이 역력하다.

북한은 이 강장보양제가 『북한에서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건강연구소인 「장수연구소」에서 개발한 최고의 상품』이라고 선전하면서 수입의사를 타진한 남한의 무역상사에게는 『이틀간 복용해 본 뒤에 계약을 체결하자』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남한 폐품 반입 장식품 등 가공 수출

○…남한에서 쓸모없이 폐기되는 종이류, 자투리 옷감류 등이 북한으로 반출돼 지공예품, 장식품으로 만들어져 외국에 수출된다.

북한의 나진·선봉무역지대에 철조망을 납품했던 「씨피코 국제교역」은 지난해 말 북한 정무원측 대표자와 남한의 폐지·폐옷감을 이용한 지공예품·장식품 임가공에 합의, 이르면 1월부터 이를 본격 추진키로 합의했다.

지공예품·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 등은 원래 손이 많이 가는 수공업제품으로, 남한에서는 고임금으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북쪽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는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나진·선봉투자 일 소극적 태도 불만

○…북한은 두만강지역개발사업(TRADP)에 일본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일본이 계획관리위원회(PMC)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신호는 일본이 이 지역 개발에 적극 참여하지 않고 계속 옵서버로 남아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일본의 미온적인 태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조선신보는 중국이 경제특구 개발을 추진했을 때 가장 먼저 투자한 것은 화교였음을 상기시키면서 재일동포 상공인들도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를 비롯한 이 지역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조선화에 몰골법 도입 김정일 업적”

○…북한은 동양화에서 대상의 윤곽을 선으로 나타내지 않고 음영이나 농담으로 나타내는 기법인 몰골법에 대해『김정일이 전면적으로 조선화에 이용토록 하여 민족적 화풍을 풍만하게 하였다』고 주장, 이를 김정일 찬양에 이용하고 있다.

북한 현대화단에서 몰골기법의 대표적 화가로는 인민예술가 정종여가 꼽히는데 「5월의 농촌」 「고성 인민들의 전선원호」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고성 인민들의 전선원호」는 구체코에서 열린 국제미술전람회에 출품돼 금상을 받기도 했다.

○김부자 언급 동화로 영화 제작 한창

○…북한에서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어린이들에게 들려줬다는 동화를 소재로 한 아동영화 제작이 한창이다.

북한 중앙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과학교육영화촬영소는 최근 김일성과 김정일이 들려준 동화로 아동영화를 제작하고 있는데 얼마전에는 김정일이 들려줬던 이야기로 인형영화 「은동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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