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군속 헨리 매킨리씨(36·서초구 서초4동 삼호아파트)의 동거녀 강운경씨(39·유학원 경영)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0일 하오 유력한 용의자인 매킨리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이날 강씨에 대한 부검결과, 얼굴 가슴등 30곳에 구타에 의한 멍이 발견됐으며 직접사인이 뇌출혈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매킨리씨가 18일 밤 11시께 외식하고 돌아와 강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자신의 다친 팔을 건드려 아프게 했다는 이유로 강씨의 얼굴과 가슴등을 때려 넘어뜨렸다고 진술한 점을 중시, 강씨가 넘어지면서 난방기구에 머리를 부딪쳐 뇌출혈을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매킨리씨는 그러나 『사건당일 강씨와 싸운 것은 인정하지만 살해하지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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