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어들기 차량 거의 찾아볼 수 없어/시작·종료지점 정체가중 등 문제도서울 천호대로 버스전용 중앙차선제가 20일 국내에서 처음 시범운영돼 소통속도나 끼여들기 방지등 몇가지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나 보완할 점도 적잖이 드러났다.
먼저 동대문구 신답로터리―광진구 구의사거리 4·5구간에선 버스들이 평균시속 29로 달려 중앙차선이 실시되기전 평균시속 14안팎에 비해 2배정도 빨랐다. 출근시간대 도심방향 서울시내 간선도로가 대부분 평균 시속 18정도밖에 안되는 현실을 감안할때 광진·강동지역 주민들의 도심 출근길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택시등 각종 차량들의 끼여들기가 잦은 시내 다른 지역 버스전용차선에 비해 이날 천호대로에서는 끼여드는 차량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59번 좌석버스운전사 김모씨(40)는 『중앙차선이 실시되기전 지하철공사 때문에 빠져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생각을 하면 엄청난 시간 단축효과』라고 말했다.
미비점도 눈에 띄었다. 승강장마다 버스안내판이 세워져 있지만 노선표시가 아직 적혀있지 않고 보도와 승강장 사이 횡단보도에는 일단멈춤 표시가 없어 사고위험이 높다. 또 버스중앙차선이 끝나는 지점인 구의사거리와 신답로터리에는 1차선으로 달리던 버스들이 우회전하면서 끼여들기로 정체를 일으켰고 신답로터리쪽은 극심한 혼잡을 빚어 1백거리의 로터리 하나를 벗어나는데 중앙차선 전체 거리를 달려온 시간보다 더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시관계자는 『이달말까지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나 신답로터리쪽 혼잡은 지하차도 공사가 끝날때까지 별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정진황기자>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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