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 보도【워싱턴=이상석특파원】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북한의 대규모 기근및 질병 발생을 우려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나 한국정부의 반발로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행정부가 이에 따라 24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고위 정책협의회에서 한국측이 추가 대북 지원 거부방침을 재고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행정부도 북한측이 제공되는 식량을 군사적 목적으로 비축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정부의 지적에 공감하고 있으나 대규모 기아사태로 다급해진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미국이 검토중인 대북 추가 지원의 규모는 클린턴 행정부가 긴급 의료지원비 명목으로 유엔을 통해 전달한 22만5천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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