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밀수입 1만세트 제조/검찰 “시중유통 외제 70%가 가짜”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4부(신건수부장검사)는 19일 가짜 외제 골프채 1만세트(1백억원 상당)를 제조, 시중에 판매해온 골프채 수입·제조업자등 20명을 적발해 이중 연송훈씨(34)등 6명을 상표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책 최두천씨(42)등 11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이균열씨(35)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연씨등은 지난해 2월부터 타이완에서 제작된 가짜 유명 골프채와 골프채의 헤드, 손잡이등 부품 1만7천4백여개를 밀수입, 조립업자 문성영씨(34·구속)등을 통해 완제품으로 만든 뒤 세트당 2백만∼3백만원에 판매해 14억원을 챙긴 혐의다.
제조업자 박용관씨(39)는 지난해 2월 경기 김포군에 골프채 부품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몸체(샤프트) 2만여개(2억원상당)를 만들어 외제상표를 부착, 조립업자들에게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타이완에서 제작된 「캘러웨이」 「혼마」 「미즈노」등 가짜 유명 골프채 완제품과 부품을 중국인 밀매상을 통해 밀수입하거나 상표가 없는 상태로 수입해 영세공장등에서 조립한 뒤 유명제품 상표를 붙여 골프숍이나 골프 실내연습장의 직원들을 통해 판매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외제 골프채의 경우 적어도 70%가량이 가짜로 추정된다』며 『가짜의 경우 무게 중심과 균형이 안맞아 장시간 사용시 「골프 엘보」등 부작용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염영남기자>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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