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측 “남과 협의하라” 답신북한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남북한 공동개최를 제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북한이 8일과 15일 두차례에 걸쳐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에 전문을 보내 2002년 월드컵의 남북한 공동개최 의사를 표명하면서 공동개최 방안을 문의했다고 19일 밝혔다.★관련기사 25면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FIFA의 제프 블래터 사무총장은 북한의 이같은 문의를 받고 18일 북한축구협회에 답신을 보내 『2002년 월드컵을 남북한이 공동개최하자는 귀협회의 제안은 대한축구협회와 직접 협의해야 할 사안이다』고 밝히고 『한일간의 월드컵유치활동이 진행중인 현단계에서는 FIFA가 남북한 공동개최안에 개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실은 FIFA가 이날 북한에 보낸 답신을 대한축구협회에 참고자료로 보내옴으로써 밝혀졌다. 그동안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의 남북한 공동개최를 추진해왔지만 북한측의 침묵으로 전혀 성사될 기미가 없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부, 월드컵유치위원회등 관계부처와 함께 북한의 진의 파악에 나서는 한편 대책을 수립중이다.<전상돈기자>전상돈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