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강화하고 은행등 타금융권이 앞다퉈 중소기업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것과 달리 보험사들의 중소기업대출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19일 조사됐다.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10월말 현재 보험사의 중소기업대출은 5조2,7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총대출가운데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94년(17.8%)보다 오히려 2.1%포인트 낮아진 15.7%에 머물렀다.
반면 보험사들은 소비성자금인 개인대출의 경우 전년동기보다 26%나 늘어난 16조4,300억원(작년 10월말 현재)을 풀었다. 이 때문에 총대출가운데 개인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4년 45.5%에서 작년엔 49.0%로 3.5%포인트 커졌다.
보험사의 중소기업대출이 이같이 크게 부진했던 것은 경기양극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피하고 대출금을 떼일 염려가 적고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개인대출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유승호기자>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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