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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영상회의시대」 개막(자치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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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영상회의시대」 개막(자치현장)

입력
1996.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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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자료 없애고 PC등 첨단장비 이용두툼한 보고서류대신 노트북컴퓨터를 들고 회의장에 들어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움직이는 현장사진을 보며 회의를 진행한다.

대기업의 간부회의가 아니라 새해들어 달라진 경기도의 주례간부회의장 모습이다. 경기도는 15일 이인제지사 주재로 열린 주례간부회의부터 문서로 된 회의자료를 없애고 대신 컴퓨터와 영상매체를 활용한 영상회의를 열고 있다.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처음 열린 영상회의는 실국장들이 컴퓨터 디스켓에 회의자료를 입력한뒤 노트북컴퓨터와 영상매체인 LCD프로젝터를 연결, 가로 2.5 세로 2의 스크린에 비친 보고내용과 도면 사진 그래프등을 보며 진행됐다.

관련사진이 동화상으로 생생히 나타나고 복잡한 도면과 그래프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회의가 한결 현장감 있게 이뤄졌다. 특히 연간 3만여장에 달하는 1회용 보고문서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회의 첫날은 실국장들이 컴퓨터 조작에 서툴러 통계전산담당관이 실국별 보고자료가 입력된 디스켓을 취합해 보고내용을 스크린에 비춰주면 해당 국장이 설명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실국장들이 직접 노트북을 들고 들어와 스크린을 보면서 설명하도록 하고 재해대책상황실에도 대형 스크린을 설치, 수해피해와 복구상황등을 동화상으로 보며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수원=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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