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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공위성 제작사업 본격참여/98년 시제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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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공위성 제작사업 본격참여/98년 시제품 생산

입력
1996.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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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대우등도 “미래 주력산업” 으로 추진현대그룹을 비롯한 삼성 대우 한진 한라그룹등이 인공위성 제작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위성제작 사업은 설계에서 조립 발사에 이르기까지 첨단 복합기술이 총집결되어야 하기때문에 기술 파급영향이 엄청나 앞으로 이 사업의 성공여부가 기업들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룹은 현대전자를 주축으로 인공위성제작사업에 참여, 98년 시제품을 만든 뒤 2000년대 초반까지 모두 12대의 인공위성을 조립생산키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17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는 미국의 스페이스 시스템스 로럴사로부터 기술을 도입, 지상 600∼2,000 상공에서 활동할 저궤도인공위성을 조립생산키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는 미국 독일 프랑스등이 공동참여하는 글로벌스타시스템 사업의 하나로 현대그룹은 글로벌스타사업이 계획하고 있는 48기의 인공위성중 25%인 12기를 제작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를 위해 박사급을 중심으로 인력확보작업에 착수, 이미 200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했으며 인공위성 조립공장으로 경기 이천의 현대전자공장 여유부지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술개발도 미국 위성전문 제작업체인 TRW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앞으로 국내에서 발사될 인공위성 본체를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그룹도 연초 이건희회장이 이 분야를 미래의 주력산업으로 강조, 삼성항공의 위성사업단과 항공우주연구소가 위성을 제작하고 삼성전자는 이를 이용할 각종 정보통신사업의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다. 삼성항공은 박사학위소지자를 포함한 40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해 놓고 있다.

대우중공업도 97년에 통신위성 1개와 99년께 시작될 무궁화호 2세대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 전문인력을 교육중이다. 이밖에 한진중공업 한라중공업등도 내년에 발주할 무궁화3호 제작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통산부는 이들 기업의 인공위성제작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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