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김진각기자】 수원시내 한 은행에 폭파 협박편지가 7차례나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7일 수원남부서에 따르면 4일 하오 2시께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1가 경기은행 수원역지점에 「장도원」이라는 발신인 명의로 「현금 5천만원을 주지 않으면 은행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편지가 배달됐다.
지점장 앞으로 배달된 이 편지에는 『돈을 주지 않으면 갱영화의 한장면이 그대로 일어날것이며 1월16일 국기게양대에 태극기를 올려 돈이 준비됐다고 표시하라』고 적혀 있었다. 편지에는 또 『딸등 가족들도 몸조심시켜라』 『경찰에는 알리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 쓰여 있었다.
경찰조사결과 이 은행지점에는 지난해 12월4일 1억5천만원을 요구하는 편지를 시작으로 모두 7차례 같은 필적의 협박편지가 배달된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은행과 주변 일대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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