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37명 또 인질… 납치여객선도 폭파 위협【페르보마이스카야·트라브존 외신=종합】 러시아군은 17일(현지시간)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체첸반군에 대한 작전을 종결하기 위한 초토화작전을 전개했다.<관련기사 8·9면>관련기사>
반면 1백99명이 승선한 여객선을 터키 트라브존항에서 납치한 체첸 반군들은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여객선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고 이날 그로즈니 서쪽 40㎞지점의 아크호이―마르탄에서 또다시 37명의 러시아인 건설근로자들을 납치해 러시아밖으로 번진 체첸사태는 대형참사 발발우려와 함께 더욱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알렉산데르 미하일 러시아 연방보안국대변인은 이날 수십명으로 추정되는 인질의 생사와는 관계없이 작전을 펼쳐 인질사건을 종료시키겠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이와함께 이날 하오 2시6분께부터 막강한 화력의 다연장 로켓포와 모든 중화기를 퍼부어 체첸반군이 항전하고 있는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을 초토화했다. 한편 여객선 아브라시아호를 납치한 반군들은 인질중 터키 승객들을 시노프항에서 석방하겠다고 밝혀 러시아인질이 탑승한 여객선을 폭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