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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사잡지 「스윙」 가장 영향력 있는 20대 30명 선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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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사잡지 「스윙」 가장 영향력 있는 20대 30명 선정 발표

입력
1996.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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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빌 게이츠” 앤드리슨 급부상/인터넷 검색 SW개발한 25세 청년 현재산 9,000만달러/「사이버스페이스 여왕」 레비·「금융천재」 민디치 2­3위/여 농구 레베카 로보·LA다저스 투수 일 노모도 뽑혀미국사회에서 인생의 준비기라고 할수 있는 20대에 이미 사회의 중추로 발돋움한 경우를 찾아보기는 어렵지 않다. 청년층을 주독자로 하는 시사잡지 「스윙」 최근호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20대」 30명을 선정, 발표했다. 가장 두드러진 인물은 역시 넷스케이프커뮤니케이션사 설립자 마크 앤드리슨(25·일리노이주립대졸). 인터넷검색소프트웨어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를 개발, 「제2의 빌게이츠」로 부상했다. 94년 『4년이내에 백만장자가 못되면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취직이나 하겠다』고 호언했던 그의 현재 재산은 9,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이버스페이스의 여왕」으로 불리는 제이미 레비(29)는「웹진(웹+매거진)」의 선구자로서 인터넷이 낳은 또다른 스타. 그가 발행하는 인터넷잡지 「워드」는 10만독자를 자랑한다.

투자금융회사 골드만삭스의 최연소 「파트너(무한책임 간부)」 에릭 모톤 민디치(28)는 「금융의 천재」로 통한다. 94년 6건의 인수합병거래를 통해 6,500만달러의 이익을 남긴 그의 연봉은 보너스를 제외하고 500만달러수준.

재닛 리노 법무장관 특별보좌관 윌프레도 페러(29), 트렌트 로트상원의원 보좌관 케빈 프리체트(27), 클린턴의 96대선자금 조달책임자 로라 하티건(29)은 워싱턴정가의 파워엘리트들.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출신 페러는 리노 장관의 모든일정, 연설문 작성과 정보업무를 맡고 있는 행정부내의 법률통. 전직 월스트리트저널기자 프리체트는 흑인 공화당원으로 고향인 다트머스에서 「다트머스 리뷰」라는 보수잡지의 편집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하티건은 조지타운대출신 재원으로 이미 4,34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한 「큰 손」.

보스턴대 2학년 중퇴의 학력으로 CBS방송의 인기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의 심야쇼」의 수석작가로 발탁된 도닉 캐리(26), 드림웍스SKG사 프로듀서 데이비드 로젠덜(29), 최연소 토크쇼 사회자 리키 레이크(28)는 미국방송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신인들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여자농구 올림픽대표팀의 센터 레베카 로보(29·코네티컷대졸)는 현란한 레이업슛과 점프력으로 남자프로선수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열도를 휩쓸고 있는 노모열풍의 주인공 노모 히데오(28·LA다저스 투수)도 미국스포츠를 이끌어갈 대들보로 자리를 굳혔다.

『옳지 못한 것에 대해 저항하는 것은 사회에 대한 작가의 의무』라는 에드위지 단티캣(27)은 브라운대 재학 중 펴낸 단편집 「크릭? 크랙!」으로 「전미최우수도서상」을 받았다.

「미국을 위한 교육」재단이사장 웬디 코프(29·프린스턴대졸)는 6년만에 2,600만달러의 기금을 모아 전국의 벽지에 3,300명의 교사들을 파견하고 있는 교육계의 젊은 기수. 사회운동가 존 브라이언트(29)는 고향인 로스앤젤레스 사우스센트럴지역에서 지난3년동안 「희망운동」을 전개,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주택과 사무실을 무상임대하는 등 흑인들의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 하버드대학 최연소 교수 노엄 엘키즈(29·수학), 100여개 매체에 실리는 시사만화 「대치(THATCH)」의 작가 제프 세솔(27) 등도 미국의 「젊은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이다.<뉴욕=김준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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