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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영산호등 긴가뭄에 수질악화/남부 식수파동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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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영산호등 긴가뭄에 수질악화/남부 식수파동 조짐

입력
1996.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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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성 질소 3∼4배 초과/수돗물 심한 악취 “고통”【부산·마산·목포=목상균·이동렬·강성길기자】 남부지방의 장기가뭄으로 식수원인 낙동강·영산호등의 수질이 크게 악화해 식수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부산·목포시등에 따르면 낙동강하류 취수원수(덕산정수장기준)의 암모니아성질소 농도가 정수한계치(0.5PPM)를 3배 초과한 1.52PPM, 탁도는 정수기준(2PPM이하)의 6.5배인 13PPM까지 높아졌다.

영산호의 수질악화로 전남 무안군 몽강리취수장의 원수도 화학적산소요구량(COD) 7.8PPM, 암모니아성질소 4.59PPM, 탁도 33PPM등으로 94년 4월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마산·창원시등 중부경남주민 1백여만명의 식수공급원인 칠서취수장은 암모니아성질소농도가 2.19PPM까지 상승, 정수장에서 염소를 평소의 2∼3배가량 투입함에 따라 수돗물에서 악취가 풍기자 시민들이 물사용을 꺼리고 있다.

창원공단지역 7만여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수자원공사 반송정수장에서도 본포취수장의 암모니아성 질소농도가 2.0PPM으로 상승, 염소투입량을 늘리면서 악취가 심하게 나 주민들이 시청에 몰려가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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