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보마이스카야 외신=종합】 러시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내에서 인질극을 벌이고있는 체첸 반군들은 14일 두차례에 걸친 러시아 당국의 최후통첩을 거부한 채 인질들을 인간방패로 전면에 배치하는 한편 러시아군에 총격을 가하는등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체첸반군은 인질사태 6일째인 이날 인질석방과 무기양도를 요구하는 러시아당국의 최후통첩에 불응하면서 주위를 포위한 러시아군에 발포해 2명을 부상시켰다. 반군은 또 러시아 특공대의 구출작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자 인질들을 인간방패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응사하지 않았다고 미하일 바르수코프 연방보안국(FSB)국장이 이날 밝혔다.
앞서 알렉산드르 미하일로프 FSB대변인은 반군들이 인질석방 및 무기인도에 응할 경우 이들에게 사면령을 내릴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반군들의 이같은 행동은 타협의지가 없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당국은 14일 두차례통첩시한을 제시, 인질의 전원석방 및 무기인도와 체첸반군의 무사귀환 보장을 조건으로 내걸었으나 반군들은 이를 거부했다.
러시아당국은 반군들의 저항이 계속되자 15일 새벽가지 최종 통첩시한을 연기, 반군들에게 러시아의 요구조건을 재고토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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