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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설 신한국 다선의원 대안부재따라 회생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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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설 신한국 다선의원 대안부재따라 회생기미

입력
1996.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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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화·박명근·김영광의원 등 재공천 가닥신한국당의 공천구도에서 일부지역에 「대안부재론」이 제기되고 있어 막판 공천향방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공천 초반만해도 세대교체의 거센 물살에 상당수 다선의원, 노장 위원장들이 낙마의 위기를 맞았었다. 그러나 교체대상 중 일부 지역은 신진인사의 공천으로는 당선이 어렵다는 판단이 대두되면서 현역 재공천으로 기울고있다. 또한 물갈이 대상중 적극파들은 공천탈락시 무소속 내지는 야당으로 출마하겠다고 공언,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있다.

서울에서는 당초 용산의 서정화의원이 나이(63세), 미진한 의정활동 등을 이유로 교체리스트에 올랐으며 한때 최병렬전시장의 진출설이 나돌기도했다. 하지만 신한국당은 서의원이 오랫동안 지역구를 관리해온점을 고려, 재공천 여부를 심사숙고하고 있다. 또 강성재(성북을)위원장은 두 차례 낙선, 양경자(도봉갑)위원장은 13대 낙선 때문에 공천탈락설에 휘말렸으나 『마땅한 후보감이 없다』는 당 내부분석에 따라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후문.

경기에서는 파주의 박명근(68세), 평택갑의 김영광(64세), 용인의 이웅희의원(65세) 등이 모두 연로하다는 이유로 세대교체의 범주에 들어있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내부 검토결과 박의원 등이 무소속이나 자민련으로 출마하면, 어떤 후보를 내도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들 노장들은 다시 신한국당의 간판으로 선거를 치를 전망이다. 인천 북갑의 조진형의원도 재산공개 파문 때문에 낙천대상 중에 포함됐으나 최근들어 지역구관리, 당선가능성에서 평가를 받아 살아나고있다는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강원 춘천갑을 한승수전청와대비서실장에 내준 이민섭의원은 『강원도 간판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지도부를 설득, 춘천을로 기사회생했다. 춘천을의 현역위원장인 유종수의원이 이의원의 진주에 아직 동의하지않고있으나 대세는 이의원으로 기운듯하다. 경북에서는 장영철(칠곡·군위) 황윤기의원(경주갑)이 위험수위에 놓여있었으나 김윤환대표의 엄호로 구제되는 분위기이다. 박정수의원(김천)은 국제의회연맹(IPU) 이사로 국제활동을 해야하기때문에 지역구로 출마하거나 전국구로 차출될 수 있다.

경남에서는 창원갑이 한때 교체검토대상에 들어있었으나 대안으로 거론된 정문화전부산시장 이달곤서울대교수 등이 현 위원장인 김종하의원의 득표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아 김의원의 재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다.<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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