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세계 그레이스 등 국내 대형백화점들이 12일시작한 정기바겐세일기간에 마진폭을 평상시보다 20%이상 줄인 「마진파괴」세일을 실시한다.이들 백화점은 12일 신사·숙녀의류 스포츠의류 아동 패션 잡화 등의 신상품(정상품)을 평소에는 30∼35%, 기존 바겐세일때는 20∼25%의 마진을 붙여 팔던 것을 이번 바겐세일기간에 5∼10%의 마진만 남기고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형식의 가격파괴는 올해 유통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자본과 노하우를 겸비한 외국유통업체의 대대적인 저가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 업계는 이같은 마진파괴바람이 앞으로 유통업계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기간에 100억원어치, 20만종의 상품을 5∼8% 이윤만 남기고 팔 예정이다. 해당품목은 숙녀·신사의류 스포츠용품 아동 패션 잡화 가정용품 식품 등이다.
주로 여성의류를 「마진파괴」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유명브랜드상품을 평상시 가격보다 최고 80%까지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세일기간에 신세계백화점의 마진폭은 10%선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특히 최근 병행수입이 허용되면서 가격이 떨어진 수입상품들을 싼 값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1월 「노마진세일」때 신상품이 아닌 이월상품이나 질이 떨어지는 기획상품이 섞여 있어 문제가 된 바 있지만 이번 세일 상품은 100% 신상품』이라고 밝혔다.<서사봉기자>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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