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논술Ⅰ 대체로 평이”/수학Ⅰ·Ⅱ는 체감난이도 각각/“평균 20점안팎 오를듯”서울대 본고사(필답고사) 첫날 시험이 12일 치러졌다. 서울대는 이날 인문계의 경우 논술Ⅰ 영어 수학Ⅰ 외국어·한문중 선택등 4과목을, 자연계는 논술Ⅰ 영어 수학Ⅱ등 3과목을 치렀으며 인문·자연계 공통인 논술Ⅱ는 13일 시험을 본다.
서울대 첫날 본고사는 쉬웠다는게 수험생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지난해보다 20점안팎으로(3백점 만점)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논술Ⅰ과 영어는 지문이 수험생들에게 낯익고 출제자의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답안작성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 영어의 경우 문항수가 지난해 19개에서 8개로 줄었고 출제유형도 서술형보다는 선택형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당락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학Ⅰ·Ⅱ는 수험생에 따라 체감난이도가 엇갈렸다. 일부학생은 통합교과적인 문제가 많아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기본개념을 충실히 이해했다면 쉬웠다는 학생도 많았다.
따라서 서울대의 이번 본고사는 변별력이 큰 수학과 논술Ⅱ의 비중이 어느 해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독창성과 시사성을 크게 강조하는 최근의 논술출제 경향에 따라 13일 치를 논술Ⅱ가 합격을 가름하는 최대변수가 되리란 분석이다.
대성학원은 논술Ⅰ이 인문·자연계 모두 5점 정도, 영어는 모두 8∼10점, 수학은 인문계의 경우 10점, 자연계는 5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전체적인 평균점은 지난해보다 인문계는 23∼25점, 자연계는 18∼20점 오를 것으로 보았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논술I이 인문·자연계가 5∼10점, 영어가 5점, 수학은 인문계가 6점 자연계가 10점가량 높아져 전체적으로 인문계는 18∼23점, 자연계는 20∼25점 높아질 것으로 분석, 계열별 상승폭을 서로 다르게 분석했다.<김성호·조철환기자>김성호·조철환기자>
◎수학지문 정정소동
12일 치른 서울대 본고사 3교시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공통으로 출제된 수학Ⅰ 5번문제와 수학Ⅱ 4번문제의 지문 표현을 학교측이 시험도중 정정, 일부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는등 소동이 일어났다.
수험생들에 따르면 시험종료 20∼30분을 남기고 학교측이 이 문제의 「∼잠긴다고 하자∼」는 표현을 「∼내려간다∼」로 뒤늦게 정정, 출제의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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