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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본부 일문일답­전씨수뢰 추가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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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본부 일문일답­전씨수뢰 추가기소

입력
199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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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비자금조성액 시인”/재산 몰수추징 5백억 밑돌듯/전씨측 백억대채권 제출 표명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검사와 전두환비자금사건 주임검사인 김성호서울지검특수3부장은 12일 하오 2시 수사발표후 일문일답을 통해 『전씨 비자금 총액으로 밝혀진 7천억원은 주로 기업인들의 진술과 기업체 경리장부, 계좌추적등을 종합한 결과』라고 밝히고 『비자금 사용처부분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비자금 잔액은.

『계속 조사중이다. 전씨변호사측으로부터 잔액중 1백26억원어치의 산업금융채권과 장기신용채권을 제출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이들 채권은 언제 매입한 것인가.

『퇴임후인 93년께 매입한 것이다. 액면가는 1백26억원이지만 연리 14%를 감안하면 시가로 2백억원이 될 것이다』

―전씨측이 채권제출의사를 표명한 경위는.

『검찰이 먼저 전씨측에 제출의사를 타진했다. 전씨측은 비자금 잔액중 가능한 것을 우선 제출했고 앞으로도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비자금조성 총액등 검찰발표는 전씨도 인정하나.

『그렇다』

―전씨 비자금중 13대 대선이나 정당지원내역은 얼마나 되나.

『현재 수사중이다. 정당지원내역중 민정당창당자금도 있는것 같다』

―전씨 비자금 조성과정에 개입한 사람은 5명뿐인가.

『공소장에 나온 사람들은 비자금을 직접 요구하거나 받아서 전씨등에게 전달했다. 기업인이 먼저 요구, 단순히 전달자 역할만 한 경우는 빠져있다』

―지난번 노태우씨 비자금 수사때 이원조씨는 5공인물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나온 이씨에 대한 혐의는 30억원을 받아 전달한 것뿐이다. 나머지 범죄는 밝혀지지 않았다』

―조사받는 전씨의 태도는 어떠했나.

『협조적이었다. 건강도 괜찮았다』

―전씨 비자금중 해외에 은닉돼 있는 것은 없나.

『말할 단계가 아니다. 조사중이나 아직 별다른 단서는 없다』

―전씨 비자금 장부는 있나.

『확보하지 못했다. 전씨가 구속(지난해 12월3일)직전에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이 폐기했다고 진술했다』

―전씨 비자금을 관리하다 해외로 도피한 이재석전청와대총무수석은.

『가족들을 통해 귀국을 권고하고 있다』

―전씨 재산중 몰수추징보전명령 대상의 범위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가.

『압수한 채권 1백26억원을 비롯, 예금 부동산등이 될 것이나 액수는 5백억원도 안될 것이다』

―전씨가 비자금을 받으면서 영수증을 끊어준 경우가 있다는데.

『성금이나 기금을 모금한 경우에는 있었으나 뇌물을 받을때는 없었다』

―전씨는 비자금을 모을 때 기업체별로 액수를 할당했나.

『측근들에게 거둬오라고 지시하면 그들이 알아서 한 것 같다』

―전씨가 기업들로부터 돈을 거둘 때의 명분이나 논리는.

『정치하는데는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씨 조사에 착수하면서 최환서울지검장은 수사결과 발표때 전씨 주변에 사람이 모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재산이 주변에 분산되어 있는 것 같다』<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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