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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갑 야끼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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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갑 야끼리 전쟁

입력
1996.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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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의원 아성에 국민회의 유재건부총재로 맞불국민회의가 서울 성북갑에 득의의 카드를 빼들었다. 국제변호사이자 TV토론사회자로 명성을 얻었던 유재건부총재의 출사표를 얻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민주당 이철원내총무 지역구인 성북갑은 민주당 이부영전의원의 강동갑과 함께 국민회의가 2대 탈환고지로 설정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따라 경기고 52회인 유부총재와 63회인 이총무는 성북갑에서 선후배격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민회의측은 유부총재가 흔치 않은 서울토박이인데다 돈암국교출신(6회)이라는 지역적 연고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국민회의는 또 25%를 상회하는 호남 고정표와 개인적인 인기를 결합하면 어렵지않은 싸움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전국구를 희망하던 유부총재의 지역구결심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총무측은 의외로 담담한 표정이다. 이총무는 『실력과 훌륭한 인품을 갖춘 선배와 정정당당한 경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13대때 무소속으로 출마, 당시 평민당의 설훈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한 경험이 있다.<이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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