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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의원들 절반“지역구공략”/권익현·박재홍·김옥천·국종남의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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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의원들 절반“지역구공략”/권익현·박재홍·김옥천·국종남의원등

입력
1996.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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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강인섭·장재식의원 등은 확실15대총선 주자들에게서 발견되는 특징중 하나는 지역구를 노리는 전국구의원들이 어느때보다 유난히 많다는 점이다. 여야에서 지역구입성을 기대하고 있거나 이미 출마가 결정된 전국구의원만해도 전체 62명중 절반에 가까운 30여명이나 된다. 특히 일부 전국구의원들은 현역 지역구의원과 치열한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신한국당에서는 권익현의원과 박재홍의원이 각각 자신의 지역구였던 경남 산청·함양과 경북 구미갑의 탈환을 집요하게 노리고 있다. 이 바람에 현지구당위원장인 노인환의원과 박세직의원이 공천탈락검토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신옥의원도 자신의 고토인 서울 마포을을 반드시 되찾겠다며 지구당위원장인 박주천의원을 위협하고있다. 최상용의원은 경북 영천을 놓고 박헌기의원에게, 이수의원은 경북 칠곡·군위의 장영철의원에게 각각 도전장을 던졌다. 이연석의원은 서울 중랑을의 김충일위원장과의 일전불사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들에 비해 서상목(서울 강남갑) 이명박(〃 종로) 강인섭(〃 은평갑) 조용직(〃 송파을) 최영한(〃 영등포을) 유성환(대구 중구) 이재명(인천 부평을) 이환의(광주 서구) 김영진(원주을) 정장현(무주·진안·장수) 정시채(해남·진도)의원등은 이미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거나 지역구출마가 거의 확정적이다.

○…야당의 경우 민주당 전국구의원들중 일부가 국민회의 지역구의원들과의 결전의사를 밝히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지역구를 노리고 있는 김옥천의원과 국종남의원이 대표적인 경우. 이들과 함께 현재 민주당소속이지만 장재식(서울 서대문을) 나병선(〃 성동갑) 김충현(〃 마포을) 박정훈 (임실·순창) 남궁진(광명 갑)의원등의 국민회의 공천이 유력시되고 있다.

민주당의 말을 타고 출전이 예상되는 전국구의원들로는 강창성(서울 용산) 신진욱(대구 남구) 장준익(포항 남구) 강희찬(북제주) 장기욱(인천) 양문희(서울 송파갑) 이장희(부산 해운대·기장군)의원등이 있다. 이기택상임고문의 거취도 관심거리이다.

자민련에서는 박구일정책위의장이 이미 대구 수성을 지구당위원장직을 맡고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정석모(공주) 최운지(대구 서을) 구천서(청주을) 구창림씨(서울 영등포 갑)등은 신한국당의 전국구의원직을 버리고 자민련에 입당해 여당의원들과 일전을 겨루고 있다. 국민회의 박지원대변인도 민주당당적을 버리고 국민회의소속으로 부천 소사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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