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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감기예방/호흡기·위생관리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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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감기예방/호흡기·위생관리가 최선

입력
1996.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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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세수·양치 필수/증상 오래갈땐 다른질병여부 꼭 확인을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가장 신경쓰는 병중의 하나는 감기이다. 「감기를 달고 산다」고 할 정도로 1년내내 감기를 앓는 아이들도 많다. 김규언교수(연세대의대 소아과)는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은 혹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다른 질병에 걸린 것이 아닌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감기를 예방하려면 호흡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기는 코와 목 등 상기도의 염증으로 재채기 콧물 기침이 대표적인 증세이지만 때로는 근육통 두통 전신쇠약 식욕감퇴 미열을 보인다. 장내감염을 동반할 경우 구토 변비 설사 호흡곤란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기침이 심하거나 가래가 끓는다면 감기가 아니라 기관지염이나 폐렴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기관지천식이나 알레르기성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감기에 자주 걸리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해주어야 감기증세에서 해방될 수 있다.

호흡기관리도 중요하다. 좁아진 기관지를 넓혀주고 가래가 쉽게 빠져 나오게 하는 치료법으로 평소 호흡기관리를 잘해야 한다. 호흡기는 산소와 습기 공급, 기관지확장제 투여, 거담제 복용이나 가습기사용 호흡물리요법 등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호흡물리요법은 환자의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등을 두드려 가래가 잘 나오도록 하는 방법이다.

감기 걸리는 횟수를 줄이려면 평소에 위생관리를 잘해야 한다. 외출후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세수와 양치를 해야 한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거나 나이가 어릴수록 몸의 면역기능이 나빠 감기에 잘 걸린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나타나므로 특효약은 없다. 따라서 중이염등 합병증이 생기기 전부터 항생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감기에 걸린 아이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요법이다.

어린이들은 경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열이 날 경우 빨리 의사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플루엔자(독감)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아스피린 계열의 해열제를 잘못 먹으면 뇌염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라이증후군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타이레놀같은 해열제를 쓰는 것이 좋다.

코가 막혀 고통스러워 할 경우 코안에 생리식염수를 몇방울 떨어뜨려 콧물을 묽게 해주면 코막힘증상을 약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코에 뿌리는 약은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함부로 구입,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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