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야 새 인물 박홍석­정동영씨 “화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야 새 인물 박홍석­정동영씨 “화제”

입력
1996.01.09 00:00
0 0

◎신한국당 박­“관악을 「이해찬 맞불용」… 서로 절친/국민회의 정­“참신 이미지” 창당때부터 영입 눈독신한국당과 국민회의에서 8일 각각 화제를 낳을만한 인물이 한명씩 부각됐다. 이해찬전국민회의의원의 아성인 서울 관악을에 도전장을 던진 박홍석씨(46)와 MBC앵커로 활약하며 이미 상당한 유명세를 쌓은 정동영씨(43)가 그들이다.

이날 김수한전의원으로부터 지역을 물려받은 박씨는 정치권내 지명도가 다소 낮지만 신한국당이 이전의원을 겨냥한 카드로 내놓았다는 점에서, 또 정씨는 국민회의가 일찌감치 눈독을 들이고 영입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은 남다르다.

○…서울대 국사학과 69학번인 박씨는 사회학과 71학번인 이전의원과 운동권 선후배사이로 학창시절부터 이념서클에서 맹활약해온 인연을 갖고 있다. 옥고를 치른 경력도 엇비슷하다.

이씨는 민청학련사건(73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80년)으로, 박씨는 전국학생총연맹사건(75년)으로 수년간 감옥생활을 한 바 있다. 이후 이씨는 평민당에 입당, 원내에 진출했고 박씨는 신한국당 최형우의원 비서실장을 거치는등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노선은 달랐지만 두사람은 지금도 선후배의 연을 이어가며 호형호제하는 사이이다.

때문에 주변에선 『왜 하필이면…』이라며 두사람의 격돌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두사람은 담담한 표정이다. 특히 지난 주말 두사람은 우연히 만나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국민회의가 정씨의 영입성사소식에 반색하는 것은 그가 다른 당이 영입한 TV스타 바람을 잠재우고 당의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회의측은 창당때부터 정씨를 점찍고 박지원대변인이 전면에서, 이해찬전의원은 막후역할을 담당하는등 다각도의 영입교섭을 벌여왔다. 서울대 국사학과 출신인 정씨는 이전의원과는 문리대 동기사이이다. 최근에는 김대중총재의 핵심측근인 권노갑지도위원이 직접 나서 영입을 최종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회의는 현재 정씨를 수도권의 전략지역에 투입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며 내심 「표적공천」지역인 서울 성북갑(민주당 이철의원지역)에서 싸워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전주지역 출마나 전국구 진출가능성도 거론된다.<이계성·이영성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