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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지원에 “입시홍역”/전기대 접수마감/대학마다 경쟁률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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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지원에 “입시홍역”/전기대 접수마감/대학마다 경쟁률 급등

입력
1996.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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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연 1백만명 훨씬넘어/이젠 미등록 결원자 대책걱정96학년도 대입은 「입시대란」이라 부를 만큼 사상 최대규모의 입시로 기록됐다. 대입사상 최초로 중복지원을 감안할 때 연 1백만명이 훨씬 넘는 수험생이 응시해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경쟁률을 보인 대학이 속출했다.

6일 성균관대 한국외대 경희대 건국대 명지대등 99개대(개방대포함)가 원서접수를 마쳐 전국 1백40개 전기대의 96학년도 원서접수가 최종 마감됐다. 이날 접수마감한 대학중 상당수가 마지막 복수지원 카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몰려든 수험생들로 접수창구마다 입시전쟁을 실감케했다. 각대학 앞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엄청난 교통체증이 종일 빚어졌다.

일부 대학 접수창구에서는 마감시간에 임박해 지원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마감시간인 하오 5시를 훨씬 넘겨까지 접수행렬이 계속됐다. 중하위권대의 경쟁률 폭등은 복수지원자들의 하향안전지원 때문인데, 특히 서울소재 중위권대학의 인기학과에는 이미 서울대 연대 고대 이화여대등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가세, 경쟁률 급상승을 부추겼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복수지원제를 활용해 어떻게 해서든 붙고보자』며 가족을 총동원,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오가며 원서를 접수하느라 시험을 치르기 전부터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또 서울소재 대학에 지원한 지방의 수험생들은 「숙박대란」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대 인근 봉천동 신림동과 신촌, 안암동 주변의 여관 하숙집등에는 이미 한달전에 대부분 예약이 끝났으며 수요가 달리면서 값이 치솟아 2박에 15만∼25만원으로 한달 하숙비와 맞먹었다.

대학들도 복수지원제 돌풍으로 고사장및 시험관리·감독·채점요원 확보, 대규모 미등록사태 방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대등 많은 대학은 2∼3개대에 동시합격한 수험생들의 미등록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예비합격자를 추가 선발키로 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23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연세대(26일) 서울대(29일)등 주요 대학이 합격자를 잇따라 발표한 뒤 최초합격자의 등록마감일인 2월2일 이후 미등록결원자를 충원하느라 학사업무가 완전마비될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김성호·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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