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물질」 개발… 새 에너지원 기대질량 등 물리적 속성은 같지만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과는 정반대의 전하와 자기적 성질을 갖는 「반물질」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져 물리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5일 『지난해 9월 9개의 반수소원자 생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물리학자 디랙은 27년 일반 입자와 정반대 성질을 가진 양전자 반양성자등 반입자가 존재한다는 이론을 제시한 바 있는데 양전자는 32년에, 반양성자는 59년에 각각 발견됐지만 이같은 반물질이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CERN 연구진은 반양성자를 크세논(Xe)기체 속에 1초에 300만번정도 통과시키면서 양전자 1개와 결합시켜 반수소원자를 만들어 냈는데 반수소원자는 생성된 지 400억분의 1초후 자연 소멸했다.
CERN은 반물질이 지구상에 있는 보통물질과 충돌할 때 순간적으로 서로를 파괴하면서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한다고 설명하고 이번 실험이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제네바 upi 로이터="연합">제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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