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조직책 대거참석 “바람 일으켜 서울 진입”국민회의는 5일 올해 첫 당무회의를 인천에서 열었다. 지역적 한계를 탈피하고 수도권정당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총선전략의 일환이지만 정당의 주요회의가 지방에서 열린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다음 당무회의는 수원에서 열 계획이다. 여기엔 인천과 경기에서 바람을 일으켜 서울로 몰고 가겠다는 김대중총재의 복안이 깔려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지방회의」에는 위원들이 거의 빠짐없이 참석했고 김총재도 주요당직자들과 함께 서울 중앙당에서 버스편으로 당무회의장인 인천 올림포스호텔로 이동하는등 모양새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 또 송선근(부평갑) 신용석(부평을) 박우섭씨(남갑)등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들도 회의에 대거 배석, 「인천광역시 총선전략의 건」을 보고하고 당무위원들과 수도권 총선대비책을 집중 논의했다.
김총재는 인사말에서 『21세기는 서해안으로부터 오고 역사의 초점이 될 것』이라며 『서해안시대의 최대 관문인 인천에서 96년 1차 당무회의를 갖는 것은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김총재는 이어 『수도권은 이번 총선의 향배를 결정하는 곳으로 여야 모두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인천에서 바람을 일으켜 서울로 몰고가는 선거구도가 돼야 한다』고 인천의 견인역할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국민불안이 가중되고 있지만 현정부는 야당대표와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며 『국민이 투표로 이 정권에 교훈을 줘야 한다』고 시종 열띤 목소리로 당원들의 각오를 당부했다.<인천=김동국기자>인천=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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