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문제부터 풀고 시간배분 잘해야/국어 서술형문제 원고분량 정확히/수학 풀이과정 아는데까지 쓰도록/답안지에 낙서·표시하면 무효처리서울대 연·고대등 본고사를 실시하는 28개 대학을 비롯, 전국 155개 대학의 96학년도 대입전형일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과 본고사의 과목별 답안작성요령을 알아본다.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답안지에 「수고하셨습니다」 「끝」등 수험생의 신분을 암시하는 낙서나 표시를 하면 무효처리할 방침이다. 답안외에 불필요한 낙서는 절대 금물이다. 대부분의 본고사 실시대학은 답안 작성용 필기도구를 청·흑색 볼펜으로 지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대학은 수학과 과학에 한해 연필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쉬운 문제부터 풀되 시간배분을 잘 해야 한다.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다가 시간을 낭비, 정작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문제지를 받은 뒤 1∼2분내에 전체를 훑어보고 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접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주관식 답안은 읽기 쉽게 또박또박 써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과목별 답안작성 요령은 다음과 같다.
국어의 경우 지문은 처음에 대강 한번 훑어본 뒤 정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문항에 지시된대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논술 요약등 서술형 문제는 원고분량을 지켜야 한다. 한 예로 「50자 이내로 쓰라」고 하면 50자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1,000자 내외로 논술하라」고 하면 950∼1,050자 범위내에서 쓰면 된다.
논술의 경우 출제자의 출제의도를 파악한 뒤 논지를 정확하게 쓰고 구체적인 예시등을 통해 설득력있는 논거를 제시해야 한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벗어날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글을 쓰더라도 높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 분량조절도 중요하다. 출제자가 요구하는 분량보다 지나치게 많거나 모자라면 감점요인이 된다. 서론 본론 결론의 비율은 20%―60%―20%정도면 무난하다.
수학은 풀이과정의 방향설정, 계산이나 증명절차, 올바른 결론도출등으로 단계를 나눠 채점한다. 정답이 틀렸더라도 풀이과정에서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했다고 판단될 경우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풀이과정을 아는데까지 최선을 다해 써야 한다. 정답만 쓸 경우 설령 맞았다 하더라도 0점처리되는 수가 많다. 그렇다고 풀이과정을 지나치게 자세하게 쓸 필요는 없다. 답안지의 분량을 눈대중으로 나눠 꼭 필요한 과정을 간결하게 쓰도록 한다.
영어의 답안은 필기체보다 알아보기 쉬운 인쇄체로 쓰는 것이 좋다. 영작의 경우 시제 단·복수 구두점 부호등의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곧바로 답안지에 영작을 하는 것보다 문제지에 쓴 뒤 옮겨 적으면 답안을 깨끗하게 작성할 수 있다. 해석답안의 경우 특히 한글 맞춤법에 맞춰 적도록 한다. 일부 대학의 경우 영작과 해석은 수학과 마찬가지로 부분점수를 주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김성호기자>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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