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지원 인기학과 “치열”/고대 법학 4.96 의예 6.52대 1/연대 의예 7.10 상경 2.58대 1전국 1백40개 전기대중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등 13개대가 최근 유례를 찾기 힘들만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4일 96학년도 대입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5일 마감하는 서울대의 경쟁률도 개교이래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경쟁률 인플레 현상」은 수험생들이 중상위권 대학을 가리지 않고 2∼3곳에 원서를 내는 등 복수지원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외형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허수지원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반드시 합격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수험생들은 절대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똑같이 4.3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고려대(작년 2.57대 1)와 연세대(작년 2.44대 1)는 미달한 모집단위가 하나도 없었다. 고려대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법학 4.96대 1 의예 6.52대 1 정외 4.17대 1 경영 3.15대 1 통계 4.64대 1등으로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았다. 본교캠퍼스는 4.09대 1, 서창캠퍼스는 4.87대 1이었다. 서창캠퍼스 사회체육과가 13.1대 1로 가장 높았다.
연세대는 의예 7.10대 1 치의예 8.13대 1등 16개 모집단위가 전체경쟁률을 웃돌았고 법학 3.90대 1 외국어계열 3.58대 1 상경계열 2.58대.1 등이었다. 가장 높은 학과는 성악과로 11.60대 1이었다. 본교는 4.03대 1, 원주캠퍼스는 5.10대 1이었다.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상위권대의 합격선은 수능점수 하락폭보다는 다소 작아 지난해 수능점수보다 6∼7점 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려대는 의예 1백58점 법학 1백55점 행정 1백53점 건축공 1백52점, 연세대는 의예 1백60점 치의예 1백58점 법학·행정 1백53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는 43개 모집단위 모두 정원을 넘기면서 3.70대 1로 최종마감했다. 보건교육과가 12.08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의예 6.73대 1 약학 4.60대 1 외국어계열 2.31대 1 등이었다. 한양대는 지난해의 3.55대 1 보다 훨씬 높은 8.8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의예 9.17대 1 법학 7.88대 1 건축공학부 6.43대 1 등이었다.
가톨릭대는 8.51대 1, 경북대는 2.27대 1, 국민대는 10.73대 1, 인하대는 4.59대 1, 삼육대는 6.44대 1로 마감했고 서울교대 부산교대 광주교대 제주교대는 각각 3·15대1, 3.6대 1, 8.13대 1, 4.4대 1이었다. 국민대 행정학과(야간)가 64.43대 1로 전국 최고치였다.<박희정·이현주·조철환기자>박희정·이현주·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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