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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올식량수급통계치/한·미 사전조율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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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올식량수급통계치/한·미 사전조율 방침

입력
1996.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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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매년 독자적으로 집계해오던 북한 식량수급 현황 추계치를 올해는 미국측과의 사전조율을 거쳐 조정키로 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이에 따라 지난 연말께로 예정됐던 정부의 96년 북한 곡물 수급동향 발표는 24일 한·미·일 전략협의회 전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식량난에 대한 정부의 공식추계는 지난해 12월께 마무리됐으나 올해는 이 통계가 대북 식량지원등 정책에 미칠 영향이 커 관계국과의 사전조율을 거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일원 안기부 농업진흥청등 관계부처가 연례적으로 공동집계해온 북한식량통계가 미국과의 사전조율을 거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통계의 주체성」문제와 관련,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농업진흥청이 발표할 예정이던 정부통계는 북한의 지난해 곡물생산량을 3백50만톤으로 추정, 자체 절약분을 감안할 때 절대부족량은 1백20만톤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절대부족량이 3백50만톤 이상이고 3월이전 식량사정이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는 국제기구및 미국등의 관측과 크게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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