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국민회의총재는 대통령 4년중임제와 부통령제 도입을 골자로 한 순수대통령제로의 개헌을 15대총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김총재의 이같은 구상은 최근 정치권의 개헌논란과 관련, 여권과 일부 야당의 내각제개헌추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회의 박지원대변인은 이와관련, 『대통령중임제 개헌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문제는 당정책팀에서 논의된 적은 있으나 아직 공식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총재는 총선결과에 따라 여권과 일부 야당이 연합해 내각제개헌을 추진할 가능성에 대비해 총선에서 순수대통령제 개헌을 공약하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김총재는 이와관련, 이날 기독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중심제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으며 국민 다수가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통령제 고수입장을 재확인했다.<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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