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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법 재판관 후보에 박춘호교수 추천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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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법 재판관 후보에 박춘호교수 추천등록

입력
1996.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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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분쟁해결 권위… 선출땐 또다른 외교성과정부는 3일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신설되는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의 재판관 후보에 고려대 박춘호(65)객원교수를 추천, 유엔사무국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국제해양법재판소는 국가간 분쟁의 사법적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해양관련 국제사법기구로, 기존의 국제사법재판소(ICJ)와 함께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최고의 권위를 갖게 된다. 박교수가 재판관으로 선출될 경우 김철수전상공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 진출에 버금가는 외교적성과로 평가될 수 있다.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은 모두 21명으로 구성된다. 세계를 5개 지역그룹으로 나눠 각 지역당 최소 3석씩 배정되며, 아시아지역에는 4∼5석이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교수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후보등록은 우리나라의 국력신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서 『재판관으로 선출되면 30여년간 해양법 분야를 다뤄온 경력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온 박교수는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법학박사를 받고 고려대 교수, 도쿄대 법학부 객원교수, 국제해양법연차대회 의장등을 역임했다.<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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