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 북한은 1일 신문 공동사설 형식으로 발표한 올해 신년사에서 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일심단결을 강조하면서 사회주의 정치사상 진지와 경제·군사적 진지등 「사회주의 3대진지」를 강화해 나가자고 주장했다.북한은 이번 사설을 통해 대내외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으나 『김정일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의 두리에 굳게 뭉치자』고 말해 김정일을 당 수반으로 공식 호칭했다.
북한은 이어 올해는 김일성 사망 3년째이고 가장 어려운 환경이라고 강조하면서 김정일의 영도아래 『주체혁명 위업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룩하자』고 촉구했다.
사설은 『미국과의 새로운 평화보장 체계가 수립되면 남북 기본합의서 이행도 순조롭게 될 것이며 통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당분간 남북당국간 대화에 나설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또 김정일을 「당과 인민의 공인된 영도자, 영원한 최고사령관」으로 호칭하면서 마지막 부분에서 『김정일을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의 두리에 굳게 뭉치자』고 호소, 연내에 권력승계가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