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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날리기 새 소망을 띄워보자/3월중순까지 국내·국제대회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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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날리기 새 소망을 띄워보자/3월중순까지 국내·국제대회 잇달아

입력
1996.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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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위 「백상배」 내달 용인서 개최/연줄끊기 창작연 경연 등 행사 다채이맘때부터 푸른 하늘 높이 높이 일점 동심을 띄우는 연날리기가 시작된다. 한해의 액막음을 위해 연에 송액영복이라는 글자를 써서 줄을 끊어 날려보내는 연날리기는 정월대보름 전후까지 이어진다. 60,70년대만 해도 겨울이면 도시 농촌할 것 없이 연이 날아오르지 않는 동네가 없었으나 최근엔 그렇지 못하다.

대신 요즘 연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언론사 공공기관 동호회 지역문화원등에서 개최하는 연날리기대회이다. 올해도 1월말부터 3월중순까지 대회가 이어지므로 지금부터 부지런히 연을 만들고 연습을 해둬야겠다.

이들 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백상배 전국연날리기대회」는 2월25일 용인자연농원에서 열린다. 한국일보와 일간스포츠가 공동개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 30회째로 국내 연 관련 행사 가운데 최고연륜을 자랑한다. 또 참가인원이 600여명에 달해 규모로도 국내최대이다.

이 대회의 백미는 2인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끊기시합. 남자일반부 여자일반부 초등학교부로 나뉘어 각 부별로 우승자를 가린다. 또 초등학교생을 대상으로 한 멀리날리기, 연의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겨루는 창작연경연, 참가자 전원이 동시에 연을 띄워 끊기시합을 벌이는 왕자전등도 벌어진다. 이밖에 널뛰기 윷놀이등 민속행사도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이달중순부터 대회직전까지 한국일보사 사업국에서 접수한다. 참가비는 일반인이 5,000원, 초등학교생이 3,000원인데 각자 1종목만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왕자전에는 모든 신청자가 선택종목에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9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연날리기대회」는 올해 행사성격이 크게 바뀌었다. 우선 대전시와 공동으로 주최하며 장소도 서울이 아니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이다. 명칭 역시 「96대전국제연축제」로 변경됐으며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 행사날짜는 3월16, 17일로 잡혔다.

연 제작방법을 모를 때는 한국민속연보존회(02―701―9408)로 문의하면 된다. 연을 구입하려는 경우엔 롯데월드 민속관 토속품점, 인사동 상가, 남대문시장 나·다동 민예품도매점등에 가야 한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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