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경영난 덜게 지원 대폭 강화”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단체장들은 31일 새해에는 경기하락속에 무역경쟁과 통상마찰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경기양극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제단체장들은 또 95년은 비자금파문등 엄청난 사회적 충격과 변혁의 한해였다고 회고하고 새해에는 시대의 변화에 맞는 공정한 기업윤리를 정립,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새해에는 과도한 규제장치와 불건전한 거래관행, 대립적인 노사관계등 기업의 경영활동을 속박하는 비합리적인 제도와 관습이 개선되기를 기대했다.
최종현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올해는 경기 연착륙이라는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의외의 경기하락이 걱정되고 있고 기업의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돼 있다』며 『기업이 자기책임하에 창의력을 발휘,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정부는 주마가편격의 규제완화를 해주고 국민은 따뜻한 애정으로 기업의 세계화의욕을 북돋워 달라』고 당부했다.
김상하대한상공회의소회장은 『새해에는 대외 무역경쟁과 통상마찰이 한층 심각해지고 국내경제는 설비투자와 수출둔화로 성장률이 95년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상공회의소는 「최고기술 일류상품 무한경쟁 이겨내자」란 캐치프레이즈로 관련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평회한국무역협회회장은 『95년에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9%대의 높은 경제성장과 수출 1,000억달러,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열었다』면서 『그러나 새해에는 수출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희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새해에는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한 조사기능을 강화해 해소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경제환경변화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찬한국경영자협회장은 『새해에는 개방압력 가속화와 경기하강이 예상되는데다 중요한 정치일정이 예정돼 있어 어느 것 하나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제, 『경총은 선진산업사회 진입의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는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성숙한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백만기자>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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