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조사반 밝혀정부 합동조사반은 26일 송환된 제86우성호의 납북경위, 북한억류중 행적, 사망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이들을 귀가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안기부 국방부 경찰청 수산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사반은 일단 이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하고 관계부처간 추가협의를 통해 이를 확정키로 했다. 조사반은 납북 선원들이 북한체류중 김일성생가 묘향산 금강산등 30여개소를 관광했고 매일 1시간씩 주체사상등에 대한 사상학습, 매주 1시간씩 혁명가요 교육등 세뇌교육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조사반은 발표문에서 『제86우성호는 85우성호의 종선으로 단독항해 능력이 없이 배를 몰다 고장난 나침반과 항해미숙으로 북한영해를 침범했다』면서 『북한에서 5차례 있은 선원들의 기자회견등은 미리 작성된 원고에 따라 수십차례 연습을 한 다음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조사반은 『선장 김부곤씨와 실질적인 선장 박재열씨는 모두 해기사 자격증이 없으며 나침반을 이용한 항해경험이 전무했다』면서 『귀환전 생존선원들이 사망선원 3명의 시신을 가지고 가겠다고 주장했으나 북한측이 12월25일 강제로 화장시켰다』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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