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등 인류전쟁사 9,000년 집대성영국의 육군원수를 지냈던 제2차 세계대전의 명장 버나드 로 몽고메리(1887∼1976)가 68년에 펴낸 기념비적 저작.
BC 7000년전 만들어진 여리고요새로부터 현대까지, 그리스·로마전쟁에서 한국전쟁까지 9,000년에 걸쳐 인류역사에 영향를 준 전쟁에 대한 종합연구서이다.
가장 큰 특징은 전투배치도, 각 전쟁에 사용된 무기의 그림, 전투장면사진등 330장이나 되는 원색도판을 사용, 급박한 전쟁의 현장과 병사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점이다.
인류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이다. 몽고메리는 세계전쟁사를 기술하기에 앞서 전쟁의 본질과 제너럴십(지도력)에 대해 논한다.
그는 『전쟁은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집단간의 무력충돌』이라고 정의하며 『지휘관은 적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최소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쟁의 승패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중 하나로 지휘관의 리더십을 꼽은 그는 올바른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과 그 결단을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나폴레옹과 이순신장군을 동·서양의 대표적 명장으로 꼽았다.
몽고메리는 『전쟁사는 인간과 인간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전쟁을 찬양하지도, 승리하기 위한 그 어떤 전략도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진정한 군인은 타인을 적으로 삼지 않고 인간내면의 야수를 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이상은 평화라고 밝히고 있다. 문학평론가 승영조씨가 우리말로 옮겼다. 책세상간·각권 1만8,000원<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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