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경파 모험 가능성… 개방파 돕게 지원정책 고려해볼만 다음은 북한에 대한 미국등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을 촉구한 24일자 미 워싱턴 포스트의 사설과 북한이 식량난 타개를 위해 긴장을 조성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최신호 보도를 요약한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위해 경수로를 지원하기로 합의해놓고 있으나 가공할 홍수로 인한 기아와 기근에 대처하기 위해 원조를 제공해 달라는 북한의 호소에는 거의 한푼도 내놓지 않은채 외면하고 있다.
공격적이고 고립된 북한이 인접국들을 비롯한 여러나라와 융화될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것이 미국의 대북정책이 아니었던가. 그리고 그같은 원조는 북한 내부에 분명히 존재할 일부 인사들, 특히 50년 동안의 고립에서 탈피하기 위해 정치적 위험을 무릅쓸 채비를 갖추고 있는 북한 지도부내의 인사들에게 보다 유리한 국면을 조성해 줄 수 있지 않을까.
북한은 그들의 호전성과 테러, 내부의 학정, 체제의 폐쇄성과 불안정성등에서 파생되는 국제사회의 엄청난 불신을 해소해야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
국제사회가 대북원조에 인색한 데는 이처럼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만 현재의 북한상황은 감정이라든가 미국의 전통적인 인도주의를 넘어선 심각한 것이다. 북한의 핵위협 해소에 사활적인 이해를 걸고 있는 미국은 국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도를 찾아내는데 노력해야 한다.<워싱턴=이상석 특파원>워싱턴=이상석>
▷이코노 미스트◁
한국인들 사이에는 최근 부패와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청산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동안 식량위기로 불안정한 북한이 세계의 관심을 끌기위해 한반도를 다시 불안하게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증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여름 대홍수로 인한 곡식 황폐화와 곡물 수입을 위한 경화 부족이 기근에 이를 정도의 심각한 사태를 초래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인민들에게 평소 낙원속에 살고 있다고 가르쳐온 북한 정권은 그들의 관심을 외국으로 돌리도록 유혹받을는지 모른다.
북한의 식량지원 호소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미지근한 반응은 북한당국의 이러한 마음을 더욱 굳어지게 할 수 있다. 북한의 전면 공격은 최후의 절망적인 행동이 될 것이기때문에 북한군 강경파들은 보다 온건한 모험을 고려할 지 모른다. 북한은 수명의 잠수병과 공수 낙하부대원을 동원, 한국의 무인도를 용이하게 장악할 가능성이 있으며 북한 특공대의 침투는 군사적 긴장을 강화할 것이다.<뉴욕=조재용 특파원>뉴욕=조재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