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개 인상조합 실물 가깝고 원거리전송 가능 『범행을 결심한 강심장의 소유자들은 앞으로 더욱 용의주도해야 할 것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경찰이 최근 용의자의 몽타주를 컴퓨터로 작성하는 소프트웨어 「크라임스」라는 천군만마를 얻었기 때문이다. 미 과학전문지 「포퓰러 사이언스」 최신호는 크라임스를 소개하면서 『연필 스케치로 만든 알쏭달쏭한 몽타주는 이제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의 이미지웨어 소프트웨어사가 고안한 이 프로그램은 수천가지 인상의 조합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내장하고 있다. 컴퓨터가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피부색과 얼굴 눈 코 입의 모양, 머리카락 색깔과 헤어스타일 등을 제시하는 것이다. 목격자가 컴퓨터 화면에서 부위별로 범인과 가장 비슷한 모양새를 고르면 컴퓨터가 이를 조합해 몽타주를 완성한다. 이렇게 뽑아낸 몽타주가 연필 스케치보다 훨씬 실물에 가까운 것은 물론이다.
또 디지털 데이터로 만들기 때문에 빠르게 원거리 전송을 할 수 있어 현장의 경찰들에게는 커다란 매력으로 작용한다. 화상자료를 모뎀을 통해 지역 경찰서들에 보내면 범인이 이동하기에 앞서 전지역에 몽타주가 뿌려지는 것이다. 무선통신과 노트북PC를 이용해 순찰중인 경찰에 전송하면 불심검문에도 활용할 수 있다.<김수연 기자>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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