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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 할머니 돕기 100개 교회 릴레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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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 할머니 돕기 100개 교회 릴레이 공연

입력
1995.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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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펠 전문가수 홍순관 내년말까지/민족의 아픔 동참… 수익금 성금전달/위안부문제 대화·육성증언 시간도정신대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100개 교회 순회 복음성가공연이 개최된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대표 손봉호, 김인수)과 이벤트사 광야기획(대표 이은수)은 27일 하오 7시 서울 서초동 사랑의 교회(담임목사 옥한흠)를 시작으로 96년말까지 1년간 100개 교회 및 교회관련 시설을 돌며 고스펠 전문가수 홍순관(33)씨의 단독공연을 펼친다.

공연에서 모아진 성금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이효재, 윤정옥)를 통해 정신대할머니들에게 전달된다. 콘서트를 후원하는 정대협의 윤미향(31)사무국장은 『종교계가 종교 밖의 문제에 눈을 돌리고 이웃의 아픔과 민족의 수난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공연장으로는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와 성북구 성결교회, 대구 남산교회등이 확정됐으며 주최측과 교계 언론, 신도단체들이 협의를 계속중이다.

주일 저녁예배나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시간에 「대지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열릴 공연은 홍씨의 고스펠송과 위안부문제에 관한 대화, 피해할머니들의 증언과 슬라이드 상영, 함께 노래 부르기, 기도등으로 진행된다. 홍씨는 「묵은 옷」 「민들레」등 우리 가락으로 구성된 복음성가등 10여곡을 들려준다. 백창우, 고지아, 미스코리아 출신 김성령씨등 홍씨와 친분있는 가수, MC도 때때로 찬조출연할 예정이다. 홍씨는 성가대 지휘와 「착한 노래 만들기 콘서트」기획, 극동방송 프로그램 진행, 서울·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및 국악연주단체 슬기둥과의 협연등 경력이 풍부한 음악인이다. 지난 2월에도 「일본의 전후책임을 촉구하는 한·일 한마당 희생자 돕기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정신대할머니들은 170명 가량이 파악된 상태로 심한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과 생활고를 겪고 있다. 542∼2893, 8351<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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