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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당초·곡옥서 신라왕관까지/전통무늬 넥타이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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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당초·곡옥서 신라왕관까지/전통무늬 넥타이 “눈에 띄네”

입력
1995.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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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제품의 가장 중요한 두가지 요소라면 스타일과 디자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색과 무늬이다.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아름다운 무늬들이 많았다. 태극과 당초무늬는 물론이고 사슴뿔을 형상화한 신라 왕관, 물방울을 연상시키는 금귀고리, 통통하게 구부러진 곡옥 등 그 예는 무수히 많다. 하나같이 현대에 응용시켜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무늬들이다.

이러한 전통 무늬를 가장 손쉽게 응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는 넥타이다. 우리 무늬는 대체로 색이 선명하고 화려해 강렬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소품으로는 그만이다. 서양의 경우 가장 고급스런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프랑스의 에르메스도 선대부터 내려오는 마구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바꿔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는데 성공했다.

몇몇 작가들에 의해 시도되고 있는 전통무늬를 응용한 넥타이는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촘촘하고 규칙적으로 배열하면 정교하고 짜임새가 있어 어떤 정장에나 잘 어울린다. 반면 원색이 여백으로 크게 들어가면 선이 역동적으로 살아나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넥타이는 조이정 인터내셔널디자인(02―576―7183), 한국전통공예미술관(02―739―5987) 등에서 상품화해 조금씩 선보이고 있다. 3만∼10만원선.<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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