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건설,부산 안락동지구 시범 적용입주자의 요구에 따라 방의 수나 마감재를 결정하는 「주문형 아파트」가 내년1월 처음 선보인다. 선경건설은 아파트의 기본골조와 화장실 등 기초공간만을 결정하고 방의 개수, 거실크기나 위치, 마감재수준 등은 입주자의 요구에 따라 시공하는 「주문식(EASY ORDER)시스템」을 아파트설계에 도입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같은 주문식시스템은 일부 건설업체들이 소가구 공동주택에 부분적으로 적용해왔으나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경은 이 방식을 내달중 부산 안락동지구에서 분양할 아파트 1,902가구에 시범적용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전국의 아파트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분양후 일정기간 입주예정자들로부터 방의 크기와 수 등에 대한 요구사항을 접수해 아파트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선경은 이에따라 안락동 30, 40평형의 경우 방을 2∼4개로 차별화한 평면설계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 송인명 이사는 『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경쟁심화와 미분양해소, 다양해지는 수요자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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