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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세계 10대 스캔들」 노태우·전두환씨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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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세계 10대 스캔들」 노태우·전두환씨 3위

입력
1995.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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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선정… 1위 닉 리슨미시사주간지 타임은 25일자 송년호에서 노태우·전두환 두 전직대통령 구속사건 등 올해의 세계 10대 스캔들을 선정, 발표했다.

이 발표에 의하면 영베어링은행 싱가포르지점 금융중개인 닉 리슨이 지난 2월 불법적인 금융거래를 해 이 은행에 12억4,000만달러의 손실을 입힌 사건으로 1위에 선정됐다. 2위는 멕시코 집권 제도혁명당(PRI)사무총장 호세 마시에우 암살사건 주모자로 체포된 카를로스 살리나스 전대통령의 형 라울과 마시에우의 동생 마리오에게 돌아갔다. 이어 동메달은 대통령재직중 5,000억원의 비자금을 모은 노태우전대통령과 79년 12·12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전대통령이 차지했다.

4위에는 딸의 수입을 탈세한 세계 여자테니스챔피언 슈테피 그라프의 아버지가, 5위에는 독직·수뢰혐의로 조사받던 중 자살한 왕바오산(왕보삼)전베이징(북경)부시장과 이에 연루돼 당직에서 쫓겨 난 천시퉁(진희동)전베이징시 당위서기가 올랐다. 6∼8위는 여비서를 성희롱한 로버트 팩우드 전미의원, 수뢰혐의로 물러난 빌리 클라스 전나토사무총장, 불법채권투자로 11억달러의 손실을 입힌 다이와(대화)은행 뉴욕지점 직원 이구치 도시히데(정구준영)에게 각각 돌아갔다.<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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