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업체규모 따라 봉급도 양극화사무직 근로자들의 임금이 생산직보다 16% 많은 것으로 21일 조사됐다.
통계청이 전국의 종업원 5인이상 광업 및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94년 광공업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사무직근로자들의 연급여액은 평균 1,280만원으로 93년(1,198만원)보다 6.8% 증가했다. 그러나 생산직은 같은 기간에 967만원에서 1,102만원으로 14%나 늘어 사무직 임금증가율을 배이상 웃돌았다. 이에 따라 사무직과 생산직근로자의 연간 급여격차는 93년 23.9%(231만원)에서 94년엔 16.1%(178만원)로 줄어들었다.
급여는 회사규모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를 보였다. 상시종업원수가 300명을 넘는 대형사업체는 근로자급여액이 연 1,474만원인데 비해 ▲100∼299인은 1,152만원 ▲50∼99인은 1,017만원 ▲20∼49인은 938만원이었고 ▲20인미만 업체는 911만원에 불과했다. 300인이상 업체와 20인미만 업체의 연봉차는 무려 563만원에 달해 1년전(494만원)보다 오히려 악화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크스·석유정제업 근로자가 1년에 평균 1,947만원을 받은 반면 의복·모피업체 종업원급여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838만원에 불과했다. 봉급도 직종 업종규모에 따라 양극화하고 있는 셈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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