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큰 파문 일어엘리자베스 영 여왕이 최근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부부에게 이혼을 권고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버킹엄궁은 21일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혼권고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찰스 왕세자는 이미 이혼에 동의 했다』고 밝혔다. 다이애나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애나는 지난달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혼외정사사실을 고백하면서 두 아들때문에 찰스 왕세자와의 이혼을 바라지 않으며 남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었다. 영국법은 부부합의이후 2년간의 별거및 조정기간만 거치면 언제나 정식이혼이 가능해 92년 12월부터 별거해온 찰스부부의 이혼은 아무런 하자가 없는 상태이다. 찰스의 경우 이혼을 하더라도 왕위계승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찰스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다이애나와 이혼을 하게되더라도 재혼할 의사가 없다』며 다이애나와의 이혼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이애나는 찰스와 헤어질 생각은 있지만 정식이혼할 경우 「왕세자비」라는 신분을 상실하는 데다 아이들과도 떨어지게 돼 이혼합의에 미온적 입장이다. 하지만 다이애나가 국민들의 절대적 신망을 받고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혼권고를 정면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이상원 기자>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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