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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객기 추락 160명 사망/콜롬비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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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객기 추락 160명 사망/콜롬비아서

입력
1995.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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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이상 추정… 4명 극적생존【보고타(콜롬비아)외신=종합】 승객과 승무원등 164명을 태우고 미마이애미 공항을 출발, 콜롬비아 남서부 칼리시로 향하던 미아메리칸 항공 소속 보잉 757여객기가 20일 하오 9시45분(한국시간 21일 상오 11시45분) 칼리시 인근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이날 사고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했으나 현장에 달려간 구조대원들이 부서진 잔해속에서 소녀 1명, 여자 1명과 남자 2명등 4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고 현지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구조대원과 현지항공당국은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었다.

칼리시 항공관제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이날 수도 보고타에서 남서쪽으로 300떨어진 칼리시 인근 부가시 상공을 날던중 한쪽 엔진의 이상을 타전한 직후 교신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화염에 싸인 채 추락한 뒤 다시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마이애미 공항당국은 탑승자의 대부분이 휴가를 이용해 칼리시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던 미거주 콜롬비아인들이며 미국인도 10여명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당국은 현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와 경찰, 소방대로 구성된 구조반을 급파했으나 사고 현장이 산악지대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칼리시는 칼리 마약카르텔의 본거지로 89년 보고타에서 칼리로 향하던 콜롬비아 여객기가 이들의 폭탄테러로 공중폭발, 승객등 107명이 사망한데 이어 지난 1월에도 원인불명의 여객기 추락사고로 52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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