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20일 전두환 전대통령이 재임중 1천8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중 2백억원대의 비자금 잔액이 남아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이 확인한 1천8백억원은 89년 5공비리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일해재단(5백98억원) 새세대심장재단(2백99억원) 새마을성금(1천5백26억원)등 재벌 기부금 2천6백59억원을 제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씨가 재임중 조성한 비자금 액수는 모두 4천4백억원대에 이른다. 검찰은 29일 전씨 비자금과 측근인사들의 비리에 대한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전씨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를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전씨가 보유하고 있는 비자금 잔액은 친인척 및 측근들의 가·차명계좌와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부동산 등에 은닉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85년부터 전씨 퇴임때까지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안현태씨가 비자금 조성 및 관리에 개입한 혐의를 포착, 19일 소환해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황상진·이태희 기자>황상진·이태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