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198만원 벌어 140만원 썼다/전년동기비 소득 13%지출10% 늘어/외식비 10만2,000원으로 22%나 증가통계청은 20일 지난 3·4분기에 우리나라 도시근로자가구가 한달 평균 198만5,000원을 벌어 140만5,000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물론 소득엔 월급뿐 아니라 부업 이자소득 보너스 및 각종 공돈이 포함돼 있다.
1년전에 비해 소득은 13%(22만8,000원), 지출은 10%(12만3,000원) 늘어난 것으로 이같은 추세라면 곧 도시근로자가구소득이 2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체 소득에서 세금이나 공과료(비소비지출)등을 납부하고 남은 실제 소비할 수 있는 돈(가처분소득)은 181만4,000원이었고 역시 가계지출중 비소비지출을 공제한 소비지출은 123만5,000원이었다. 이에 따라 가구당 순수흑자액은 57만9,000원으로 작년 3·4분기보다 10만원 증가했다.
소득에선 가구주, 즉 가장이 벌어들이는 돈이 월138만8,000원을 기록, 작년에 비해 14만8,000원 늘어났다. 그러나 전체 소득에서 가구주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전 70.6%에서 69.9%로 낮아졌다. 이는 주부의 사회활동참여 증대로 소득의 가장의존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업소득은 전년동기 대비 23.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에선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한달 평균 소비지출 123만5,000원중 외식비에 10만2,000원을 썼고 교양오락비에 7만1,000원을 지출했으며 교육비엔 12만6,000원을 사용했다. 자가용유지비를 포함한 교통통신비에는 14만9,000원을 썼다. 외식비지출 증가율은 22%, 교양오락비는 무려 27.5%나 늘어난 셈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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