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9일 노태우전대통령이 1차 공판에서 재임당시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이 작성했던 「비자금장부」4권의 폐기경위에 대해 불분명하게 진술함에 따라 노씨에게 장부작성경위와 내용, 폐기일시등을 정밀조사키로 했다.검찰은 또 노씨 부정축재사건 1차 공판에서 노씨와 재벌총수들이 수수한 자금의 뇌물성을 부인함에 따라 자금제공의 대가관계등에 대한 보충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노씨 비자금의 뇌물성 입증을 위해 비자금 총 조성규모 및 조성경위, 사용처 부분 수사등을 계속 수사할 것』이라며 『자금의 사용처수사과정에서 정치인 불법성혐의가 드러날 경우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씨가 차세대전투기기종 변경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아 스위스은행에 은닉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이번주중 미검찰로부터 넘겨받은 노소영씨 부부의 20만불 외화 밀반출 사건 기록을 스위스 정부측에 전달키로 했다. 검찰은 20만달러 출처확인을 위해 자료전달전 소영씨 부부를 소환, 조사할 것을 검토중이다.<김승일 기자>김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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