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19일 데이콤의 지배주주로 등장, 동양 삼성 현대등 다른 그룹과의 경영권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LG반도체는 이날 장기신용은행이 실시한 데이콤주식매각 공개입찰에 참여, 데이콤주식 129만699주(전체주식의 9.84%)를 주당 28만100원씩 총액 3,615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LG반도체는 관계사인 다화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데이콤주식을 사들였는데 주당가격은 시가(약13만원)의 2.2배수준이다. 이날 입찰에는 현대자동차 새한미디어도 참여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따라 LG그룹의 데이콤지분은 기존의 2.45%에서 12.29%로 높아져 동양(9.57%) 삼성(9.36%) 현대(3.93%) 대우(2.93%) KBS(3.12%)등을 제치고 지배주주로 나서게 됐다. 그러나 LG그룹은 전기통신사업법에서 허용하는 10%한도이외에 관계사 및 친인척을 동원해 지금까지 총16%의 데이콤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지분인수로 실질 지분율은 26%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에 참가한 다화산업은 지난해 240억원규모의 매출을 올린 유통업체로 오너인 허완구씨는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과 사돈지간이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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