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정복하려는 컴맹들의 학습열기가 매서운 겨울바람을 녹인다. PC업체가 개설한 컴퓨터강좌와 문화센터, 사설교육기관에 컴퓨터를 배우려는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다. 새로운 운영체제(OS)인 「한글윈도95」발표와 인터넷붐이 컴퓨터 학습열기를 더욱 돋우고 있다.사용자들은 동네의 사설학원 보다는 문화센터, 사회복지관, 업체들이 운영하는 강좌나 직접 강사가 방문해 가르치는 교육전문업체로 향하고 있다. 방문교육 전문업체인 컴퓨터서당 송성수 사장은 『12월 들어 수강접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인터넷이나 윈도95와 같은 새로운 컴퓨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PC업체들이 잇따라 컴퓨터 무료특강을 개설, 사용자들의 컴맹탈출을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부터 전국 20개교육장에서 컴퓨터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LG전자도 서울 강남을 비롯한 전국 26개교육장과 학원에서 기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우통신도 겨울방학을 겨냥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18일과 26일 각각 컴퓨터 무료특강을 갖는 현대전자와 삼보컴퓨터는 「한글윈도95」 활용법 강좌를 개설했다.
현대전자 교육센터 구본행씨는 『이미 내년 1월중순까지 모든 강좌의 접수가 끝났다』며 『겨울방학을 맞는 학생들은 물론 주부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이지선 기자>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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