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17일 실시된 러시아 총선 중간개표 결과 공산당이 정당득표율과 지역구에서 모두 우세를 보여 이변이 없는 한 제1당 부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극우민족세력인 자유민주당과 집권여당격인 나쉬돔 로시야(우리집 러시아)가 2위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선관위 발표에 의하면 50여%가 개표된 18일 하오 5시(모스크바 시간) 현재 정당별 득표율의 경우 공산당 21.9%, 자유민주당 11.1%,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나쉬돔 로시야 9.6%, 급진개혁의 야블로코 블럭 8.4%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정당 외에 러시아의 선택 4.8%, 러시아 여성당 4.5% 등 대부분의 군소정당이 전국구 의석 배분에 필요한 5% 득표에 실패했다.
정당별 득표와는 별도로 집계되는 지역구의 경우 총 225개 선거구 중 57개구개표가 완료된 결과 무소속 20, 공산당 10, 나쉬돔 로시야 6, 농민당 5, 야블로코 블럭 4, 러시아의 선택 3, 기타 9명의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다.
투표 참가율은 예상을 훨씬 웃도는 64.95%로 나타났는데 정당별 전체 획득 의석수는 정당 득표율과 지역구 투표결과가 모두 집계되는 18일 하오 (한국시간 19일 상오)에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러 총선 어떻게 하나/의석 절반 직선·나머진 정당 득표율비례 배분
러시아 하원의 총 450개 의석중 절반인 225석은 각 지역구 유권자들의 직접투표로 선출되고 나머지 225석은 정당별 투표에서 5%이상을 얻은 정당에 한해 득표율에 비례해 배분된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지역구 투표용지와 정당별 투표용지에 각각 기표해야 한다.
지역구는 1위 득표자가 당선되는 소선거구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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